게임빌, 증자로 주주가치 희석되나 경쟁력 강화-한국

하지나 기자I 2013.06.13 08:15:3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게임빌(063080)에 대해 대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인해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력 강화도 감안해야할 것이라며 목표가 12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이 투자확대를 위한 자금조달목적으로 92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게임빌이 모바일게임사에 대한 인수와 지분 투자를 통해 좋은 컨텐츠를 내부화하고 판권을 확보하며 해외사업을 직접 투자 및 현지 파트너와 제휴 추진 등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주우선배정 대신 일반공모방식 유상증자를 하면서 할인율을 적용한 것은 기존 소액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라며 “보유주식을 매도한 후 15% 할인이 적용되는 일반공모청약에 참여하거나 유상증자로 인한 주당가치 희석이나 투자심리 악화가 주가에 모두 반영된 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주당순이익은 약 9%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일 주가가 14.9%나 하락하면서 이를 반영한 상태”라며 “이번 투자 확대로 경쟁력이 강화되어 중장기 성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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