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이 6320만㎾까지 치솟고 예비전력이 354만㎾까지 떨어져 전력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겠다고 30일 예보했다.
이날 오후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상승하는 등 한여름 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가정과 사무실, 공공기관에서의 냉방기 사용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공급상태는 예비전력량에 따라 준비(400만㎾이상~500만㎾미만), 관심(300만㎾이 ~400만㎾미만), 주의(200만㎾이상~300미만), 경계(100만㎾이상~200만㎾미만), 심각(100만㎾ 미만) 등 5단계로 발령된다.
그동안 순간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까지 내려간 적은 있지만 이 상태가 20분간 지속되진 않아 본격적인 비상 상황의 시작을 뜻하는 ‘관심’ 경보까지 발령되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비전력이 5.6%(354만㎾)인 상태를 20분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전력거래소는 ‘관심’ 단계 경보를 예보한 것이다.
최근 원전 불량부품 파문으로 신고리 2호와 신월성 1호기가 가동을 중단하는 등 총 23기의 원전 중 10개가 멈춰서 있어 전력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것도 전력상황에 경보가 켜진 또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전력 피크 예상시간은 오후 2~3시”라며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전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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