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력거래소 오늘 '전력 비상 상황' 예보

이지현 기자I 2013.05.30 07:34:23

예비전력 354만㎾로 떨어지며 '관심' 단계 발령될 듯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달 들어 첫 전력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이 6320만㎾까지 치솟고 예비전력이 354만㎾까지 떨어져 전력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겠다고 30일 예보했다.

이날 오후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상승하는 등 한여름 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가정과 사무실, 공공기관에서의 냉방기 사용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공급상태는 예비전력량에 따라 준비(400만㎾이상~500만㎾미만), 관심(300만㎾이 ~400만㎾미만), 주의(200만㎾이상~300미만), 경계(100만㎾이상~200만㎾미만), 심각(100만㎾ 미만) 등 5단계로 발령된다.

그동안 순간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까지 내려간 적은 있지만 이 상태가 20분간 지속되진 않아 본격적인 비상 상황의 시작을 뜻하는 ‘관심’ 경보까지 발령되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비전력이 5.6%(354만㎾)인 상태를 20분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전력거래소는 ‘관심’ 단계 경보를 예보한 것이다.

최근 원전 불량부품 파문으로 신고리 2호와 신월성 1호기가 가동을 중단하는 등 총 23기의 원전 중 10개가 멈춰서 있어 전력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것도 전력상황에 경보가 켜진 또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전력 피크 예상시간은 오후 2~3시”라며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전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력거래소는 30일 오후 전력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다.(전력거래소 제공)
▶ 관련기사 ◀
☞ 전력거래소 오늘 '전력 비상 상황' 예보
☞ 올여름 전력수급 비상, '최악의 전력대란' 대비책은?
☞ 원전 10기 정지..여름 전력 '비상'
☞ 불량 부품 원전 스톱..여름 전력수급 ‘비상’(종합)
☞ 초여름 더위..5월 전력 사용량 기록 깼다


전력대란 우려-`블랙아웃` 공포

- 전력수급 비상..올 여름 4번째 '관심' 단계 발령 - 오늘도 전력난..전력수급경보 '준비' 발령 - 한빛6호기 돌발정지..전력경보 '관심' 발령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