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11월에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올 초 하나금융에 인수된 이후 첫 해외 지점 설립이자 지난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최대주주였던 시절까지 합치면 무려 10년 만이다. 외환은행은 아부다비 진출로 기존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와 함께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중동 지역 영업망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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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시드니 지점으로 전환되면 예금과 대출 등 기업과 소매 부분에 대한 은행 업무가 가능해진다”며 “필리핀도 클락 지점 외 교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이번 지점 개설은 단순한 해외 영업 기반 확대가 아닌 론스타 시절 이후 무너졌던 자존심 회복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과거 외환은행은 한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대표적 은행이었지만 외환위기와 함께 론스타에 매각된 후 5개의 미국 지점이 폐쇄되는 등 해외 네트워크는 쪼그라들기만 했다.
이번 해외 지점 개설은 윤용로 행장이 해외 영업력 회복을 강조하며 지난 6개월간 발로 뛴 결과물이기도 하다. 외환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인도 첸나이에 지점을 열고 12억명에 달하는 인도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국내 은행 최초로 터키 이스탄불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는 한편 이미 나가 있는 브라질, 칠레, 파나마 이외의 중남미 국가에 추가로 지점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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