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3인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열리는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참석해 축사를 할 계획이다. 세 후보 진영 간에 지속적으로 오갔던 회동 제안이 잇따라 틀어진 직후 만나는 것이어서 어떤 얘기가 오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후보 캠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만남에서 세 후보는 축사 직전 간단한 인사만 주고 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수선한 현장 분위기 속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박·문·안 후보 순으로 이뤄지는 축사를 제외하고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공동 이벤트’도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로 향한다. 다만 문 후보는 안 후보보다 30분 일찍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어서 두 후보의 만남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이들의 단일화 여부는 이번 18대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두 후보 간 공식적인 만남은 한 번도 없었다.
한편 문 후보는 체육 대회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대학생 기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