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매매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작년 연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거래가 실종된 여파다. 서울시의 뉴타운 재검토 발표는 시장을 더욱 위축시켰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3%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씩 하락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과 신도시는 보합, 수도권은 0.01% 올랐다.
◇거래 실종 매매시장..관망세 이어질 듯
서울에서는 강남(-0.06%), 노원(-0.06%), 송파(-0.06%), 구로(-0.03%), 성동(-0.03%), 영등포(-0.03%), 강동(-0.02%)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우성3차, 도곡동 삼성래미안 등 중대형이 주간 1000만~2500만원 내렸다. 노원은 일부 저가매물만 거래되면서 상계동 주공10단지, 주공11단지가 25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0.02%), 평촌(-0.01%) 등이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 중대형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은 화성(-0.05%), 구리(-0.03%), 군포(-0.03%), 인천(-0.02%), 용인(-0.03%), 파주(-0.02%) 등이 떨어졌다. 반면 광명(0.01%)과 오산(0.01%)에서는 전셋집을 찾던 일부 실수요자의 매매 거래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시의 뉴타운 재검토 발표 등으로 시장 회복 불안감이 확산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은 당분간 시장동향과 정책 추진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 `나홀로 강세`..당분간 상승세 전망
서울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도봉(-0.06%), 은평(-0.05%), 노원(-0.05%), 강남(-0.05%) 등지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강동구(0.22%)는 고덕시영 이주수요 여파로 크게 올랐다. 동대문(0.04%), 마포(0.02%), 성동(0.02%), 광진(0.01%), 동작(0.01%), 서대문(0.01%), 서초(0.01%), 용산(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산, 중동, 산본이 한 주간 0.01% 올랐다. 분당(-0.01%)은 중대형아파트 전세 거래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0.03%), 화성(0.03%), 남양주(0.02%), 안산(0.02%), 용인(0.02%), 광주(0.02%), 고양(0.01%), 오산(0.01%) 등이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주공5단지가 250만원 정도 올랐다.
김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전세거래가 서서히 늘어났다"며 "개발이주 지역, 기업체 주변 그리고 전세 수요자들이 대표적으로 선호하는 소형 역세권 아파트는 점차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