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SK텔레콤(017670)이 하이닉스 인수 참여 입장을 고수한 것과 관련, 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2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SK텔레콤과 하이닉스 인수경쟁을 해온 STX그룹이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했다"면서 "SK텔레콤은 입찰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제 공은 채권단으로 넘어갔다는 의견이다.
그는 "하이닉스 인수 건은 채권단의 매각 입장에 따라 SKT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면서 "단독 입찰로 인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점은 가치주, 배당주를 선호하는 기존 주주의 성향으로 볼 때 부담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채권단이 단독 입찰매각에 부담을 느껴 매각을 포기하면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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