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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3만대 vs 애플 2034만대 `투톱체제`

서영지 기자I 2011.07.31 09:39:00

애플, 2Q 2034만대 판매…`1위 등극`
삼성전자, 1년전 5위 → 2위…3Q 1위 확실시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과 애플 투톱체제로 재편됐다. 지난 1분기만해도 노키아의 아성은 단단해 보였지만 고작 3개월만에 판도가 급변한 것이다. 삼성은 3분기에는 글로벌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202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8.4%를 차지했다. 애플은 삼성보다 11만대(2034만대, 18.5%)를 더 팔아 1위에 올랐다. 2분기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1억995만대로 추산된다.
 
애플은 지난 1분기보다 174만대를 더 팔았지만 삼성은 무려 763만대나 더 판매한 것이다.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애플 2034만대, 삼성 2023만대, 노키아 1670만대, RIM 1300만대, HTC 1210만대로 각각 추정된다.


애플과 삼성은 실적은 놀랄만한 수준이다.(그래프 참조)

작년 2분기 애플은 판매대수 840만대로 노키아와 RIM(리서치인모션)에 이어 3위였다. 이후 3분기에 RIM을 제치더니 올 2분기에 노키아까지 밀어내며 스마트폰 제왕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신장세는 더 놀랍다. 삼성은 지난 1분기만 해도 4위에 머물렀으나 2분기에는 애플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반면 압도적 1위를 고수해왔던 노키아는 2분기 들어 애플과 삼성의 공세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작년 4분기 28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정점을 찍었던 노키아는 올 2분기 1670만대 판매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선두에서 1~2위 다툼을 하는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며 "중위권에서는 HTC가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매출이나 물량면에서 아직 애플과 삼성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달 중순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갤럭시S2를 출시하게 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9월 LTE(롱텀에볼루션)폰 출시가 예측되고 있고 하반기에 자체 운영체제 `바다`를 탑재한 새로운 바다폰과 태블릿PC 갤럭시탭8.9 출시가 예정돼 있어 빠르게 세를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에는 애플도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1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노키아가 뒤처졌다는 것"이라며 "삼성이 확실하게 경쟁력을 갖춰 삼성과 애플만이 경쟁하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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