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4일 이번주 미국 경기지표와 삼성전자(005930)의 이익규모가 국내증시 랠리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정 애널리스트는 "수급 개선 여부도 미국 경기와 국내 실적 등 펀더멘털이 얼마나 뒷받침될지에 달려있는 만큼 이번주 관련이슈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려면 미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주 일본의 5월 산업생산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데, 일본의 복구가 빨라진다면 미 경기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은 점차 글로벌 불확실성에서 국내 기업실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실적 하향조정 움직임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업종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으로 꼽은 것이 주로 자동차와 에너지 등 기존 주도업종.
미 경기 개선 신호와 외국인 매수 전환, 어닝시즌까지 함께 맞물린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업종이 다시 재조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선적으로 관심있게 볼 실적 관련 이슈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라며 "이를 통해 향후 IT 업황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일 예상보다 양호하다면 IT 업종의 저가 메리트에도 관심을 가질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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