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정체구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오후 4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 나간 차량은 23만8000여대, 들어온 차량은 17만3000여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시각 현재 경부고속국도 부산방향으로는 판교 나들목(IC)에서 천안삼거리 구간 71km 등 모두 100km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해안고속국도 목포방향으로는 팔곡부근에서 서해대교 41km 구간과 송악부근에서 당진분기점 22km 구간 등 모두 63km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국도 강릉방향도 마성~호법, 여주~새말, 횡성~평창 등 모두 114km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경부선과 나란한 중부고속국도 남이방향은 하남분기점~하남, 중부2터널~중부3터널, 마장분기점~모가 구간, 음성~진천 등의 구간에서 제속도를 못내고 있다.
지금 서울에서 출발하면 강릉까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7시간반 정도가 걸리고 부산까지는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많은 6시간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정체는 이날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하루 40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