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한국증권은 24일 IT산업에 대해 4분기 재고조정 이후 내년 1분기에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수요 감소를 반영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목표가도 기존보다 6.6%와 17.3% 낮춘 57만원과 9만1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시장지배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를, LG전자는 휴대폰과 지분법이익 감소로 `중립`을 각각 다르게 내놨다.
노근창 연구원은 "완제품 업체들은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성수기에 가격을 인하해 재고를 대거 정리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완제품 업체들이 재고를 정리할 경우 내년 상반기 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내년 1분기 휴대폰, TV, PC 출하량은 올해에 비해 각각 10.6%, 10.5%, 9.3%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 휴대폰 수요는 2001년 이후로 처음으로 정체되고 출하액은 12.1% 줄어들 것"이라면서 "TV수요는 경기침체와 함께 수요를 자극할 만한 특별한 스포츠 행사도 없어 감소할 것이고, PC의 경우 데스크탑 수요는 감소하고 노트북 수요는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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