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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라인 `고비`..CPI·월마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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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리 기자I 2008.02.17 13:12:59

모노라인발 신용위기 향방 `중대한 고비`
FOMC 의사록·CPI·월마트 실적 `주목`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신용 위기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모노라인(채권 보험사) 폭탄은 결국 터질 것인가.

월가는 이번 주 중대한 고비를 맞이하는 모노라인의 향방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주 엘리엇 스피처 뉴욕 주지사는 모노라인들이 `AAA` 신용등급 사수를 위해 향후 3~5일(영업일 기준) 동안 자금을 수혈받지 못하면 주 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 따라 일주일 안에 모노라인발 신용 위기가 확대될지, 잦아들지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모노라인이 신용 위기의 향방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금융기관들의 손실 고백도 만만치 않은 변수다.

지난 주 UBS가 전세계 은행권이 지금까지 상각처리한 1500억달러를 넘어선 2030억달러의 부실자산을 추가적으로 상각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공포감을 부추긴데 이어 이번 주 유럽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즈(19일)와 프랑스 은행인 BNP파리바(20일), 소시에테 제너럴 등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손실을 털어냈을지 주목된다.

신용 악재 사이사이로 간간이 고개를 드는 하반기 경기 회복론과 이에 따른 바닥 임박론 속에 이번 주 월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CPI) 지수 등과 조우한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월마트의 4분기 실적도 뉴욕 증시를 쥐락펴락할 변수다.

한편 지난 주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각각 0.7%, 1.4% 상승했다.

◇FOMC 의사록·CPI `촉각`


이번 주 1월 FOMC 의사록(20일)이 공개된다.
 
월가는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하 힌트를 찾겠지만 시점으로 보면 1월 FOMC보다는 지난 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 증언이 더 확실하긴 하다.
 
버냉키 의장은 증언을 통해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3월 FOMC에서의 7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38%로 반영하고 있다. 나머지 62%는 50bp 인하 가능성이다.

이번 주 경제지표의 하이라이트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20일)다.

지난 주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합리적으로 잘 억제되고 있다고 증언했으나 1월 수입물가지수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 여파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진다.

그러나 CPI 전망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0.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역시 전월과 동일한 0.2%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핵심 주택경기지표인 1월 주택착공건수(20일)는 전월 101만채(연율)에서 103만채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2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19일), 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21일), 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21일) 등도 발표된다.

◇월마트 실적 `주목`

세계 최대 할인점 월마트의 4분기 실적(20일)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후퇴(recession)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주요 변수다.

톰슨 파이낸셜의 집계에 따르면 월마트의 4분기(11~1월) 주당 순이익은 1.02달러로 전년동기비 10%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1070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월마트는 지난 달 동일점포매출 증가율이 0.5%로 전망치인 2%에 크게 못미쳐 시장에 실망을 안겨준 전적이 있어 4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이다.

같은 날 JC페니와 휴렛패커드(HP)도 실적을 내놓는다.

◇풀 총재 등 연준 고위인사 연설-`대통령의 날` 휴장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20일에는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의 역동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22일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텍사스에서 대중 앞에 선다.

한편 18일은 `대통령의 날`로 뉴욕 주요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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