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7일 "주식시장이 한 차례 조정 후 전고점을 돌파한다면 15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일주일동안 외국인들이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1조원이상 주식을 샀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 펀드로 돈이 들어왔거나 배당금을 송금하지 않고 그 중 일부 자금으로 주식을 다시 샀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 투신권 수급이 개선돼 사자에 나섰을 수도 있다"며 "배당금 시나리오라면 외국인 매수 강도는 점차 약해지겠지만 일본 수급이 좋아진 경우 순매수 기조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하면 강할수록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주식을 안 사도 일본물 비중이 올라가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이럴 경우 외국인들은 한국과 대만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1일연속 오르면서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지만 최근 장세는 기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다만 박스권 지표가 매도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단기적으로 조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전고점 돌파가 부담이긴 하지만 이를 돌파할 경우 새로운 저항선은 1500선이 될 것"이라며 "업종별로는 해운주를 비롯한 운송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