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저점매수 대응..환율동향 관심

김현동 기자I 2003.04.11 08:40:26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10일) KOSPI200선물시장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0.15포인트(0.21%) 오른 73.1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46포인트, 미결제약정은 654계약 늘어난 8만9817계약이다. 거래량은 27만9191계약으로 크게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025계약 순매수하면서 사흘째 매수우위를 지속햇다. 반면 개인은 338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사는 436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결제지수가 73.56P을 기록한 가운데 5월물의 경우 외가격인 콜 80.0과 풋 65.0에 거래가 집중됐다. 콜 72.5의 내재변동성은 29.5%, 풋 72.5의 내재변동성은 40.8%로 풋옵션이 여전히 콜에 대해 상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들은 콜매수를 지속하면서 금액기준 풋 매도했다. 개인들은 수량기준으로 양매수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콜을 매도하면서 풋을 대량으로 순매수했다. 증권사는 금액기준으로 콜을 5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코선물시장은 이틀째 조정을 보이며 0.55포인트(0.95%) 하락한 57.55를 기록했다. 11일 KOSPI선물시장은 먼저 전일 유입된 매수차익거래 물량의 출회라는 만기 후폭풍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전일 시장베이시스가 (-)0.46포인트의 깊은 백워데이션으로 마감됐다는 점이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7일의 상승갭을 유지하고 있는 지수 움직임, 외국인의 사흘연속 순매수 등을 고려한다면 조정에 대한 우려보다는 저점매수로의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전일 급락한 달러/원 환율에 이어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227원으로 직전거래일 1248원보다 21원 급락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달러/원 환율은 나흘간 35원 가량 폭락했고 지난달 6일 1219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전일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순매수했다는 점 등은 시장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여전히 시장 전반의 변동성 리스크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구나 5월물 옵션의 거래일수가 타월물에 비해 상당히 짧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김규형/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금일과 다음주 초반은 기술적인 측면 등에서 상당히 중요한 변곡점이다. 최근의 시장 반등이 Fundamentals 를 반영하는 움직임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반등 역시 Fundamentals 를 기준으로 전망할 수는 없으며, 이 경우 최근의 가격 움직임 및 선물지표상의 움직임들을 살펴보면, 다소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모습들이다. 따라서 일단 지난 4/7 일 발생한 상승 돌파 Gap 의 상단부를 하회하는 71pt 대 중반이 붕괴되는 하락이 진행되기까지는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해 보이며, 최근의 주말 강세 양상도 감안한다면, 금일은 일단 저점 매수의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아직은 유효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옵션시장의 변동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확장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아직은 양매도 측면에서의 시장 대응보다는 등가격대 매수헤지를 통한 매매전략을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H.V 의 40%대 진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초자산 시장은 전황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략 포지션을 고려할 경우 아직은 양매도 전략 위주의 시장 대응 보다는 변동성 추세 전환의 확인시점까지 Wrangle Hegde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포지션 델타는 여전히 Positive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원종 신영증권 연구원=어느덧 주초반에 설정하였던 가상의 상승채널의 하단부근에 지수가 다가온 상황이다. 기간상으로 금일 또는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상승채널의 이탈여부가 결정 날 것이며 우리는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장을 해석하면 될 것이다. 일단 전일 재차 감소세를 보인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결여로 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비차익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과 Option I.V괴리율의 폭에서 시장의 강세심리를 읽을 수 있다. 물론 금일은 전일 종가의 Basis에서 나타난 것처럼 프로그램매수분에 대한 만기 이후의 출회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이지만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그러한 수치에 연연하기 보다는 그에 따른 시장의 심리가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금일도 시장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주요 MA의 수렴, 주초반 상승이후 3번에 걸친 조정, 71p부근에 형성된 Gap의 지지력, 가상의 상승추세선과의 이격 등을 고려한 통계적 수치는 여전히 매수관점의 시장대응이 바람직함을 나타내어주고 있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 Position trader는 71p에서 지지가 성공할 경우 76p을 일차 목표치로 매수포지션을 Swing trader는 73p를 중심으로 하는 매매가 가능할 것이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원=전일 종가 무렵 유입된 매수차익 물량 1,100억원은 4월물 합성옵션 매수와 선물 매도가 결합된 ‘리버설(reversal)’ 포지션이 옵션의 자동 청산과 함께 이를 대체하는 현물 바스켓의 유입에 의한 것이다. 대체로 이같은 리버설 포지션의 설정조건은 금주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약 (+)0.2pt 가량의 베이시스를 확보했다. 이들 물량은 시장베이시스가 소폭의 (-)로 반전하더라도 청산이 가능하고, 금일 시장베이시스가 (&8211;)0.1pt 이하로 확대될 경우에는 전일 유입된 매수차익 물량의 상당량이 다시 청산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금일은 3일 연속 보인 조정양상이 지난 4/7일 상승Gap을 하향이탈하는 본격적인 하락세로 진입할 지, 아니면 지수 5일선을 회복하는 조정 마무리 양상을 보일 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5월물 옵션은 잔존기간 중 2일의 휴일(노동절,초파일)이 포함됨에 따라 만기가 하루 앞당겨지는 등 잔존기간 자체가 예전 평균적인 22일에 비해 18일로 매우 짧다. 더구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변동성 높은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hort Gamma에 대해서는 헤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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