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지난 주말 마감된 뉴욕증시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테러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한 주간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불리던 1300선을 하향돌파했고 다우지수는 8000선이 붕괴된 지 얼마되지 않아 7900선마저도 무너졌다.
이에 앞서 끝난 우리 증시 역시 577포인트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마감했다. 580선에서 반등하며 전저점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는 듯 했지만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580선이 재차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고 종합주가지수가 580선마저 다시 붕괴된 현 상황에서 반등론을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은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 장기적으론 다시 올라갈 것을 예측하면서도 단기적 측면에서는 진짜 바닥이 어디인지를 찾아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쉬는 것도 투자라는 전략이 어울리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주요 뉴스]
파월 "미국 궁극적으로 북한과 대화할 것"...직접 대화 아닌 다자 방식 고수
서울 전세값 4개월만에 상승..개학 수요급증
수주급감,재고누적,휴폐업 "악순환", 中企현장 "매서운 찬바람"
상장사 38% 액면가 미달..324개 종목에 달해
日, 국민연금 지급 첫 삭감..기금적자
월街 대표급 애널리스크 증시침체 속속 회사 떠나
개인투자자 증시 떠나나..1월 거래대금비중 60%대 추락...사상최저
油價 급등 조명제한 실시..이라크戰 임박 국제유가 배럴당 35弗 넘어
가계저축률 갈수록 "뚝뚝" 하락폭 OECD 평균의 3배
외국인 팔자공세 3주간 3814억 순매도 "셀 코리아 아직 아니다"
공급계약 공시 안지키면 제재..금감원, 회위공시 여부등 집중조사
코스닥기업 1월 실적공시 "못믿어" 인터파크 등 매출발표..실제수치와 큰 차이
美,"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사용승인"
럼즈펠트, 北 곧 핵물질 생산 가능...부시, 中.러 소극대응 불만
"트리플A"기업 AIG 신용등급 하향 위기
안보리 "가혹한 선택" 경고...美 병력 추가 배치, 이라크 압박
美 "바이 멕시코" 열풍, 최근 8개월새 10억달러 이상 부동산 투자
[지난주말 뉴욕증시] "오렌지 경보"직격탄..다우 나스닥,4주 연속 하락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테러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한 주간을 마감했다.나스닥은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불리던 1300선을 하향돌파했고 다우지수는 8000선이 붕괴된 지 얼마되지 않아 7900선마저도 무너졌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 단위로 2.4%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2.9%, 3.0% 떨어졌다.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이어 오늘은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에 직격탄을 날렸다.이날 애슈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은 "알 카에다 지도자들이 미국 본토를 공격하려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미국내 테러 경보단계를 테러위험 고조(high risk)를 뜻하는 "오렌지 코드"로 한단계 상향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테러에 대한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은 개장전 발표된 긍정적인 고용지표의 효과를 제대로 누려보기도 전에 매도세로 방향을 급선회했고 그 결과 증시는 장초반 반짝 상승세를 뒤로 하고 별다른 반등시도 조차 없이 막판까지 낙폭을 늘렸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1월 실업률은 5.7%를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보다 호조를 보였다.또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4건3000건 증가, 예상치인 6만8000건 증가보다 급증했다.
또 12월 도매재고는 0.8% 늘어 월가의 예상치인 0.2% 증가를 크게 상회했으나 도매판매는 0.8% 감소해 기업들의 재고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배럴당 35달러선을 상향돌파했으나 금값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7일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초반 30여분까지 플러스권을 유지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반전해 장중내내 낙폭을 늘리며 결국 전일 대비 0.82%, 65.07포인트 하락한 7864.23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다우와 마찬가지로 개장후 30여분만에 약세로 반전해 이후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1.48%, 19.26포인트 떨어진 1282.47포인트를 기록, 1300선이 붕괴됐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1%, 8.46포인트 하락한 829.6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63%, 5.96포인트 떨어진 358.78포인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6%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5274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1095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098대2146을, 나스닥은 1118대2049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증권사 데일리(10일자)]
굿모닝신한: 가격요인에 의한 반등은 예상되지만..
대신: 기화가거(奇貨可居)의 투자자세 필요 시점
대우: 먹이감이 될 것인가 사냥꾼이 될 것인가
동원: 현실은 위험, 하지만 확률적으로 승산있는 게임
메리츠: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기존 악재들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
현대: 새로운 지지대 설정까지 보수적 자세 견지
LG: 확실한 바닥 이전까지는 한 템포 쉬어야
SK: 반등에 대한 기대보다는 확인일 필요
[증시 기술적 지표]
-2월7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다시 줄었다. 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6일 기준으로 전일 대비 230억원 감소한 7조83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이틀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6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270억원이 늘어난 429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577.48p(-12.02p, 2.04%)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3.71%
<코스닥>
◇코스닥지수: 42.77p(-0.77p, 1.77%)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3.88%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72.45p(-1.45p, 1.96%)
-미결제약정, 8만2434계약, +2386계약
-시장 베이시스, -0.72,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72.52
-1차 저항선: 73.88, 2차 저항선: 75.32
-1차 지지선: 71.08, 2차 지지선: 69.72
[지난주말 ECN마감]
지난주말 야간장외전자주식시장(ECN)에서는 큐엔텍코리아에 사자세가 몰린 반면 안철수연구소에는 팔자물량이 집중됐다.
매수잔량 상위종목은 큐엔텍코리아(20만110주), 하이닉스(11만7960주), 한글과컴퓨터(4만4500주) 등이었고 신원, 삼보컴퓨터, 계몽사 등에도 비교적 많은 사자주문이 몰렸다.
반면 안철수연구소는 6079주의 매도잔량을 기록했으며, 이어 한미은행(4630주), 휴스틸(2580주), 현대증권(1710주), 대우종합기계(1240주), 한진해운(1220주)등의 순으로 매도잔량이 많이 쌓였다.
거래량 상위종목은 하이닉스(122만7650주), SK증권(3만3170주), 금양(2만2030주), 현대건설(1만7740주), 쌍용차(1만7620주) 등의 순이었고, 신원, 신성이엔지, 아남반도체 등도 거래물량이 많았다. 전체 거래량은 145만9223주, 거래대금은 22억258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