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 반도체-컴퓨터 약세...인터넷-금융 상승

김태호 기자I 2000.11.30 08:56:09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겨우 2,700선을 유지한 반면 다우지수는 산뜻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9일중 8일간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10월20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와 달리 올 연말에는 다우의 블루칩 강세, 나스닥의 첨단기술주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21.53포인트, 1.16% 상승한 1만629.11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7.91포인트, 1.03% 떨어진 2,706.93을 기록했다. 그러나 케이트웨이와 알테라가 실적악화를 전망하며 대형 기술주들은 폐장후 거래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 반도체 약보합, 컴퓨터 또 하락 연일 크게 떨어졌던 반도체 업종이 종목별로 엇갈리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어제보다 0.1% 하락했다. 컴퓨터 업종은 또 다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2.2%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은 이날 종목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1.7% 하락했으며, 경쟁업체인 AMD도 3.9%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3.5% 떨어졌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4% 상승했다. 패키지 반도체 업체인 칩팩은 이날 실적이 퍼스트 콜의 전문가 평균 예상치에 크게 미달한다고 발표, 주가가 60%나 폭락했다. 알테라 주가는 이날 0.1% 상승했었다. 그러나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는 30% 가까이 폭락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5% 상승했다.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이날 단일 웨이퍼 시스템을 발표하고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KLA-텐코도 8.7%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이날 장중에 52주간 최저치까지 떨어졌었다.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했던 게이트웨이는 4.8% 하락했다. 실적 발표 이후인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게이트 웨이 주가는 32%나 폭락했다. 컴팩 컴퓨터 주가는 1.7% 하락했다. EMC 주가는 7.9% 하락했다. IBM은 2.0% 상승했으며, 휴렛 패커드는 0.4% 떨어졌다. ◇ 인터넷 반등..네트워킹-소프트웨어는 하락 전일 아마존 급락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인터넷 관련주들이 오늘은 강세를 나타냈다. 급락세의 주범이었던 아마존은 어제 7% 이상 올랐고 AOL과 야후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e베이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퍼시픽 크레스트의 보고서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또한 CMGI도 3% 이상 올랐으며 프라이스라인닷컴은 10% 이상 급등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2.43% 상승했다. 그러나 B2B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주인 버티칼넷이 11% 가까이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아리바는 6%이상 떨어졌고 커머스원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전일 대비 2.67% 내렸다. 네트워킹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광통신 관련업체들의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시에나는 주고객인 스프린트가 거래선을 다양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3%이상 급락했고 JDS유니페이스도 4% 이상 떨어졌다. 업종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는 1% 이상 오르면서 선전했지만 노텔과 루슨트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37%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 가까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끌었고 인튜이트와 리눅스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오러클은 소폭 상승했다. 통신업체들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AT&T와 월드컴은 상승했지만 스프린트와 중소형 통신업체들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S&P통신지수는 0.29% 하락했다. ◇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기술주 큰 폭 하락세 게이트웨이와 알테라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게이트웨이와 알테라는 각각 32%, 27%씩 폭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마켓XT에서는 오전 8시를 전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3% 정도 하락했으며, 인텔은 10% 가까이 폭락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도 4% 정도 하락했다. 특히 네트워킹 업종들이 하락하고 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4% 정도 하락했으며, JDS 유니페이스도 4% 떨어졌다. 이날 11.7% 상승했던 브로드컴은 9% 정도 떨어졌다.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은 이날 4.5% 하락한 뒤 폐장후 거래에서 또 다시 1% 정도 추가 하락했다. 이날 9% 정도 상승했던 주니퍼 네트워크도 8% 정도 하락했다. 노스포인트 커뮤니케이션은 이날 4.5% 하락한 뒤 폐장후 거래에서 60% 가까이 폭락했다. 아일랜드 ECN에서는 시에나가 17.9% 폭락했으며, JDS 유니페이스도 8.8% 하락했다. 인텔은 9% 떨어졌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와 오러클은 각각 6.8%, 6.5%씩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7.2% 하락한 채로 거래되고 있다. SDL은 7.3% 하락했다. 퀄컴도 6.7% 떨어졌다. 월드콤과 아리바도 4.6%, 11.7% 하락한 채로 거래되고 있다. 델 컴퓨터는 12.3%나 폭락했다. ◇ 금융 대체로 강세..바이오는 약보합 금융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바이오주식들은 종목별로 엇갈렸지만 약보합권이었다. 금융주식들은 이날 수정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발표보다도 낮아졌다는 사실에 고무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S&P 금융지수는 전날보다 2.43%가 상승했다. 시티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각각 3.80%, 3.28% 올랐다. 뉴욕은행 플릿보스턴등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그러나 증권주는 JP모건 메릴린치 리먼브라더스가 빠지고 모건스탠리딘위터 골드만삭스등은 2%가 넘게 상승했다. 온라인 증권사에서는 e트레이드가 7% 넘는 낙폭을 보였지만 다른 종목들은 대체로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바이오주식들은 가장 크게 떨어진 프로테인디자인랩등으로 인해 지수가 소폭 떨어졌다. 아멕스 바이오지수와 나스닥 바이오지수가 각각 0.7%, 0.4% 를 잃었다. 프로테인디자인랩은 전날 크게 하락한 데에 이어 이날도 9% 가 밀렸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왜 이 주식이 유독 하락하는지 원인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회사는 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항생물질을 다른 업체와 공동개발키로 하는 등 긍정적인 발표를 했지만 전혀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메디임뮨 휴먼게놈 바이오겐등은 1% 대의 소폭 하락이었다. 또 암겐 밀레니엄 임뮤넥스등은 반대로 1% 대의 소폭 상승이었다. 머크 파이저 브리스톨 릴리엘리등은 모두 강보합권으로 마감됐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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