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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통령과 당 사이 속도·온도 차…가장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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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5.10.06 10:53:25

"대통령실 여당과 협력해 개혁방식 개선"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검찰 개혁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개혁 작업에 대통령과 당의 온도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8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고 있다.
우 정무수석은 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일하며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대목에 대해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나 취지에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속도나 온도에 차이가 난다”며 “이로 인한 고민을 할 때 제일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의 생각을 (여당에) 전달하면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검찰 개혁 방식 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당의 간극 조율이 쉽지 않았던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정무수석에게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게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물음에는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나’(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 대통령이 당에 간섭하지 않다 보니 (당 결정의) 배경을 알고 싶어한다”고 답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수사와 기소 분리가 이뤄졌으니 앞으로는 국민 입장에서 탈이 나지 않게 시스템 개혁이 흘러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우 수석은 “개혁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여당과 대통령실이 협력해 개혁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접근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지금 민심은) ‘여권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런데 세상이 조금 시끄럽다’는 게 총평으로 보인다. 시끄럽지 않게 개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수석은 최근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사법부 흔들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법부의 행위에 대해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면서도 “방법은 지혜로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치 복수를 하고 보복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김현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비서실이 감싸야 할 이유가 없다. 국회가 (출석을) 의결한다면 100% 나간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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