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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페이팔, 실적 기대에 8일째 상승…AI 전략 공백에 신중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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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I 2025.07.26 05:10:50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PYPL)은 다음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당일 주가는 강보합권에 머물며 반등 탄력은 제한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후3시58분 페이팔 주가는 전일대비 0.25% 오른 78.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7달러대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78달러선을 넘기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페이팔은 최근 일주일간 약 8% 오르며 2021년 이후 최장 상승 흐름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8% 넘게 하락했고, 사상 최고가 대비로는 75%가량 낮은 수준이다. 핵심 결제 사업 부문의 경쟁 심화와 인공지능(AI) 전략 부재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르시타 라왓 번스타인 연구원은 “페이팔은 여전히 방향성을 두고 투자자 간 의견이 엇갈리는 종목”이라며 “기존 경영진과 달리 현재 경영진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전략이 명확하지 않고 주요 제품인 브랜드 결제 부문 성장세가 둔화된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이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트레버 윌리엄스 제프리스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브랜드 결제 볼륨 성장률이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며 “중국 플랫폼 관련 관세 부담으로 2분기 증가율이 둔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페이팔이 오는 실적 발표에서 AI 기반 전략이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공개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라왓 연구원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계약 발표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획기적인 내용이 없다면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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