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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국부펀드 설립 명령 서명…“틱톡 인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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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2.04 05:06:53

미 역사상 첫 국부펀드 설립
재무장관 “향후 12개월내 조성”
구체적 재원 마련 및 운용방안은 미지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부펀드를 조성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울러 이 펀드를 통해 동영상 소셜미디어인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국부펀드가 생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기금을 통해 많은 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부펀드 조성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가 주도할 예정이다.

국부펀드는 국가가 외환보유액, 무역흑자, 재정 흑자 등으로 축적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 기금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사모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외환시장 개입이나 통화가치 안정화 등을 위해 활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정부 투자기금을 설립해 고속도로, 공항과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와 제조업, 의료 연구 같은 분야에 투자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부펀드를 어떻게 운영하거나 자금을 조달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국부펀드를 조성하려면 의회의 승인도 필요하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국부펀드는 향후 12개월내 조성될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을 위해 미국 대차대조표의 자산 측면을 수익화할 것”이라며 “이 나라에 있는 유동 자산과 자산을 결합해 활용하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90개 이상의 국부펀드가 8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석유수출 수익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고, 아부다비 국부펀드 역시 석유 수익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대형펀드다. 중국 역시 외환보유액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국 역시 한국투자공사(KIC)가 외환보유액 일부를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차원에서 국부펀드는 아직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 국부펀드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틱톡과 함께 뭔가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우리가 올바른 거래를 한다면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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