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이 입소스와 함께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2392명, 오차범위 ±5.5%포인트)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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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 유권자 사이에선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고 있으나 선거 결과는 선거인단 확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경선이 박빙”이라면서 “결국 핵심은 투표율”이라고 짚었다.
유권자 그룹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흑인, 히스패닉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 백인, 고졸 이하 등에서 각각 우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히스패닉 그룹에서 우위를 되찾았고, 흑인을 포함한 핵심 지지층에서 여전한 강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지역과 고졸 이하 백인 남성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었다.
CBS 방송과 유고브가 전국 등록 유권자 21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6%포인트) 중 50%는 해리스 부통령을,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선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4%포인트 격차로 우위를 보였으나 현재는 1%포인트에 그친다고 CBS는 전했다.
경합주 거주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두 후보는 각각 50%로 동률을 기록했다. CBS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대상 조사에서 9월에는 3%포인트 우위를 보였으나 2주 전엔 그 격차가 1%포인트로 줄었다.
성별 지지율 격차는 여전했다. 투표 의향이 있는 여성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55%를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크게 앞질렀고,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54%)이 해리스 부통령(45%) 보다 우위를 점했다.
현안인 경제 문제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다. 어느 후보의 경제 정책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30%는 해리스 부통령을,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