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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주는 고피자 한 판을 5분이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비결은 도우 제조 시간을 단축한 ‘파베이크 도우(초벌 도)’와 열효율이 높아 피자를 빠르게 구울 수 있는 오븐인 ‘고븐’을 편의점 용도로 작게 개선한 ‘미니 고븐’에 있다.
고피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좋아했던 임 대표가 ‘맥도날드처럼 피자를 싸고 가볍고 혼자 먹을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1인 피자 전용 프랜차이즈다. 그는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피자 생산방식이 피자 접근성을 떨어트리는 근본 원인이라고 봤다. 피자 공정을 혁신하기 위해 공장에서 반죽과 발효, 성형, 70~80% 초벌까지 마쳐 배달해주는 도우와 토핑 품질을 균일하게 잡아주는 ‘인공지능(AI)스마트 토핑테이블’, 고븐, 구워진 피자를 로봇이 자동으로 잘라 보관해주는 ‘고봇 스테이션’의 기술을 접목했다.
임 대표는 “편의점 입점은 맥도날드보다 매장을 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 맥도날드만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최근 해외 편의점에서도 사업제안 문의가 오고 있다. 국내 모델이 성공하면 해외에서도 이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피자는 현재 한국 111개, 인도 50개, 싱가포르 28개, 인도네시아 5개, 태국 2개, 일본 1개, 말레이시아 1개 등 총 7개국에 200개 매장이 있다.
임 대표는 최근 ‘회사 매각설’에 속상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세계 1만개의 매장을 개점할 때까지는 회사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한국에 없던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진심이 있다.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고피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향후 3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누적 42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250억원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