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거취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며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라며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으로 이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오랜 시간 인내해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유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운 만큼 국민의힘을 탈당해 제3지대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권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지난 24일 유 전 의원을 모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 굴뚝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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