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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식품 부문의 과잉 재고 문제도 일단락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 상반기 미국의 가구 소매 재고 증가율은 지난 2020년 상반기 수준까지 하락해 과잉 재고 문제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
올 상반기부터 가전, 가구, 의류 등의 실질 개인소비지출(PCE)이 견조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황 연구원은 “금융 비용 부담에 따른 소비 여력 약화 우려 문제가 남아 있지만 임금 상승률과 고용 상황이 견조하고, 순금융자산과 예금도 2021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개인가처분소득에서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지속된 높은 소비 성향이 유의미하게 하락하는 등 급격한 지출 감소의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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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 부문도 올해부터 PPI가 CPI 대비 더 빠르게 둔화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고유가 국면은 부담이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수익성 하방이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재고 소진이 마무리됨에 따라 할인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부담이 낮아졌고 IT 기기를 위시한 가전 부문의 CPI 회복과 실질 PCE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