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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씨는 이날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고가 일어났으며 다행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인해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병원 측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표씨가 과다 출혈로 위험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며칠 전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표혜림가해자동창생’ 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며 비난하고 표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씨에 대한 사과는커녕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내용증명까지 보내는 등 그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꼈다”며 “결국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해자 여러분, 당신들이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라면 당장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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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표씨는 지난 21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이 내게 내용증명을 보냈다. 자신들의 실명과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글 게재와 사과문 우편 통지를 요구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표씨는 해당 영상을 올린 것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이들이 요구하는 것 중)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왜 대체 걔들한테 사과글을 게재해야 하고, 사과문을 우편 통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표씨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와 학폭 피해자들의 사연을 다룬 BBC 코리아 채널에 출연해 학창 시절 12년간 피해 사실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표씨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12년간 당한 학교폭력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학교 폭력 공소 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조항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5만 명 이상이 동의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