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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서울 강남 서초동 길거리에서 60대 택시기사를 바닥에 내팽겨치더니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말려 잠시 폭행을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달려들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택시를 탄 뒤 일본어로 얘기하다가 ‘기사가 말귀를 못 알아들어’ 폭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만취상태였다.
피해 택시기사는 “A씨가 발로 차서 위협을 느끼고 도망갔는데 도망 나온 저를 쫓아나왔다”며 “(팔을) 거의 부러지듯 비틀어대고…이거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택시기사는 손과 목,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사고 후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운전대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외국인이라면 더 친절히 잘해줘야겠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었는데 관광 온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