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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중국산 영화가 스크린을 장악하면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경절 연후 전후로 개봉한 신작은 7개인데 3개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명 ‘국뽕’(무분별한 애국심) 애국주의 영화였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국가영화국 통계 기준 이번 국경절 연휴 박스오피스가 15억위안에 근접(14억9600만위안)했다면서 중국산 영화가 99.98%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지난해보다 박스오피스가 급감한 것은 전하지 않으면서 ‘완리구이투(만리귀도)’, ‘핑판잉슝(평범영웅)’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집중 상영해 시대정신을 고취했다고 평가했다.
완리구이투는 2011년 북아프리카 리비아 내전에서 현지 중국 외교관들이 중국 교민들 철수시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로 꼽힌다. 국경절을 하루 앞둔 9월30일 개봉했으며 7일 저녁 9시 기준 이미 박스오피스 10억위안(10억2300만위안·2044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가영화국은 “(코로나19)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대한 다양한 작업 요구 사항을 이행하는 동시에 더 많은 우수한 영화 개봉을 가속화해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