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상 영업 중인 제조업에서 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서 판가가 20% 이상 상승하고 출하량과 환율 모두 우호적인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와 2023년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포드의 F-150 픽업 트럭의 전기차 보델인 F-150 라이트닝이 지난 4월26일 출시됐으며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가 독점 공급되고 있다”며 “포드의 내년 F-150 라이트닝 생산 목표 15만대 기준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필요량은 약 2만톤으로, 2023년 에코프로비엠 전체 양극재 출하량의 10% 후반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고객사인 포드와 BMW의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3064억원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2023년에도 양극재 생산능력(CAPA)이 2022년의 12만5000톤에서 18만톤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도 43% 증가한 5조730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