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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초고속 성장…2Q 매출액 1조원 전망 -SK

김소연 기자I 2022.06.15 07:43:5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증권은 15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와 2023년 실적 역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4일 기준 53만5900원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상 영업 중인 제조업에서 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서 판가가 20% 이상 상승하고 출하량과 환율 모두 우호적인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1월21일 화재로 중단됐던 CAM4 1만2000톤 공장이 4월 중순 재가동, 5월부터 풀 가동됐으며 작년 말 조기 가동됐던 CAM6 3만6000톤 공장도 3월부터 풀가동되면서 출하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며 “NCA 양극재 4, 5월 한국 수출량 데이터도 1분기 평균 대비 47% 증가해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출하 호조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6.2%에서 7.7%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CAM4 재가동과 CAM6 풀가동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윤 연구원은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65억원을 전망했다.

하반기와 2023년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포드의 F-150 픽업 트럭의 전기차 보델인 F-150 라이트닝이 지난 4월26일 출시됐으며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가 독점 공급되고 있다”며 “포드의 내년 F-150 라이트닝 생산 목표 15만대 기준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필요량은 약 2만톤으로, 2023년 에코프로비엠 전체 양극재 출하량의 10% 후반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고객사인 포드와 BMW의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3064억원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2023년에도 양극재 생산능력(CAPA)이 2022년의 12만5000톤에서 18만톤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도 43% 증가한 5조730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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