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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더워진 날씨…여름 냉감이불 전쟁도 '후끈'

함지현 기자I 2022.05.01 09:45:00

알레르망, 목화 워싱 여름 침구부터 인견 차렵까지 선봬
웰크론, 슈퍼 냉감 소재 적용…캠핑족 겨냥 신상품도
이브자리, 인견·모달 친환경 냉감 소재 여름 침구 준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자 침구업계에서 여름용 냉감이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인견·모달 등 천연 소재부터 기술력을 더한 냉감 소재,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템까지 챙기며 본격적인 여름 대비에 나선 모습이다.

알레르망 쿨레이 인견차렵(사진=알레르망)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레르망은 목화꽃에서 추출한 재료인 목화솜을 충전재로 사용한 ‘아크네 목화 워싱’을 최근 출시했다. 목화 워싱을 적용해 흡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나고, 세탁 후에도 수축률을 줄여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도 편하게 세탁할 수 있다.

‘쿨레이 인견 차렵’도 선보였다. 식물성 재료를 원료로 추출해 제조하는 재생 섬유인 인견을 사용한 침구다. 한 면은 인견을 사용하고 다른 면은 알레르망 ‘알러지 엑스 커버’(X-COVER)를 사용했다. 두 제품 모두 피부에 닿는 패브릭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유해 물질을 차단할 뿐 아니라 발습·흡습성이 뛰어나다.

웰크론이 운영하는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와 세사리빙은 슈퍼 냉감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 침구’ 판매에 열을 올린다. 아이스 침구는 삼베 등 전통적인 여름 이불 소재에 비해 열 전도성이 우수해 체열을 빠르게 흡수·배출하는 원리로 체온 상승을 억제하고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

세사리빙은 시트와 베개커버, 소파패드, 카페트 등 생활습관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템도 선보였다. 홑이불·일체형 매트세트 등 캠핑족을 겨냥해 휴대성을 강조한 상품도 내놨다. 새로 선보인 ‘아이스터치 패드’는 냉감 소재와 메시를 결합한 양면 구조로 기능성을 높였다. 그물 같은 구조로 통기성이 좋은 메시 소재가 체열 방출을 돕는 동시에 냉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브자리는 인견과 모달을 주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냉감 소재 침구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목재펄프에서 추출한 순수 천연 섬유 인견은 여름철 땀 흡수력과 통풍력이 좋아 몸에 달라붙거나 끈적이지 않는다.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모달은 촉감이 부드러워 피부 자극을 줄이고 수분 조절력이 높아 쾌적한 숙면을 돕는다.

이브자리 여름 침구에는 자연 유래 냉감 소재를 기본으로 하고 ‘아토쿨’ 가공으로 시원함을 높인 ‘케어텍스 쿨’(CARE-TEX Cool) 원단을 적용한다. 아토쿨 기술은 열을 흡수하는 자일리톨과 녹차 추출물을 원단 표면에 입하는 방식이다. 침구에 닿는 피부 온도를 낮추고 기존 섬유 직물보다 시원한 느낌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들어 벌써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냉감 이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벌써 많아지고, 이에 따라 침구업체들 사이에서 냉감이불 출시가 활발히 이어진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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