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두천경찰서는 졸업을 앞두고 있던 학생 B(19)군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A(2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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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B군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까지 한 상황이었다.
사건이 발생하기 2시간 전, 두 사람은 술집이 있는 상가 화장실에서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를 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지구대에서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사가 끝난 뒤 A씨는 오토바이 헬멧과 흉기를 챙겨 인근을 돌아다니다 B씨를 발견해 그를 살해했다.
범행 직전 지인과 나눈 메신저에서 A씨는 “진짜 칼 챙겼냐”는 질문에 “알잖아”라고 답했고, 또 지인이 “꼭 그래야해? 진정해봐”라고 말렸지만 A씨는 “괜찮다”며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정황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