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특히 SK(034730)팜테코을 주목했다.먼저 최 연구원은 “SK팜테코는 2017년 미국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 2021년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 등 3건의 인수합병(M&A)과 더불어 올해 1월 미국 CBM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되면서 글로벌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포스케시와 CBM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로 SK팜테코는 이번 투자로 글로벌을 선도하는 CDMO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SK팜테코는 지난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내 비상장기업대상으로 한 ‘프라이빗트랙’에 참가한 유일한 국내 기업인데다 올해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추진도 예정돼 있다.
최 연구원은 “그룹 4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소재 분야의 경우, SK가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 후 재원마련 역할을 담당하면서 성장 동력이 확보됐다”면서 “또한 국내 1위 웨이퍼제조업체인 SK실트론 또한 반도체 및 전기차 생산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여러 기업들이 핵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면서 정치권에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의 문제점과 주주보호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 중”이라면서 “모회사와 자회사 동시 상장에 문제가 되는 건 결국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대립이며 이는 지배구조 이슈로 귀결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주요 대선후보들도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및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등을 공약으로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이론적으로는 분할이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지주사에 투자하기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자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수요가 커지게 되고, 지주사의 보유 상장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는 대체로 할인되면서 지주사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던 것이 그동안의 사례”라면서 “따라서 만약 앞으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장하는 분위기로 흘러갈 경우 점차 지주사들에 대한 할인 요인도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이는 지주사 재평가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