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추 전 장관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전날 “지금까지 결혼 전 일이라며 남의 일인 것처럼 했던 남편 후보가 왜 대리사과를 하는지 모순“이라며 ”꼬리를 무는 의혹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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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바 결코 잊지않겠다.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김씨 또한 2007년 수원여대에 이어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겸임교수 지원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학력을 부풀려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5일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들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14일 YTN에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기록을 기재했다.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 경력사항는 2002~2005년까지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돼 있다. 하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김 씨가 근무하기 시작한 시기보다 2년 뒤인 2004년 6월 설립됐다.
또 김씨가 제출한 지원서에는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수상 경력이 기재됐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개인이 아니라 출품 업체에 수여하는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에서 2004년과 2006년에 특별상을 받았다고 기재했다.
추 전 장관은 김씨의 언행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YTN과 오마이뉴스에 등장한 김씨의 언행을 말실수나 해프닝, 설화로 단순화시키는 건 여성은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취급하고 김건희씨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김씨는 뚜렷한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 판단 아래에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빠라고 하겠다” “청와대 가면 가장 먼저 초청하겠다”고 주장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계산된 말”이라며 “청와대 권력이 현실화된다는 자신감을 비치며 으르고 달래고 겁주는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기자인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논란이 확산되자 구 기자 본인이 먼저 ‘청와대’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구 기자는 지난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분명하게 이야기 드릴 수 있는 것은 이렇게 물어보니까 (김씨가) ‘잘 돼서 청와대에 가게 되면 구 기자님을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김씨가 먼저 나를 ‘청와대로 초청하겠다’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