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시작된 하반기 삼성 3급(대졸) 공채 지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에 나뉘어 GSAT 시험을 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20개 삼성 주요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시험은 이틀간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총 4개 조로 진행된다.
시험 과목은 수리(20문항)·추리(3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다.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한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GSAT 시험을 온라인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이 네 번째 온라인 GSAT으로, 삼성은 앞으로도 온라인 시험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11∼12월 중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5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이 올해 하반기 마지막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앞서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직후인 지난 8월 2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