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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오페라 중 가장 현대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작품.”(테너 마르코 베르티)
“오케스트라가 없어도 슬픈 감정이 느껴질 정도로 음악이 멋지다.”(바리톤 양준모)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하는 ‘서부의 아가씨’에 출연하는 세 명의 주역 가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서부의 아가씨’는 미국 골드 러시 시대의 캘리포니아 탄광촌을 배경으로 19세기 미국으로 간 유럽 이민자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작품이다. 푸치니는 이 작품에서 ‘라 보엠’, ‘나비부인’ 등에서 강조했던 감상적인 선율을 배제하고 과감하게 불협화음을 사용했다. 또 당시 유행했던 멕시칸, 아메리카 인디언 노래 등을 대거 차용한 파격적인 음악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기존 오페라 음악문법에서 벗어난 만큼 난이도가 높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지휘자, 성악가들이 기피하는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이번이 여섯 번째 프로덕션인 베르티는 “굉장히 많은 준비 기간을 요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베테랑 양준모도 “모든 사람의 합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야 하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세 성악가는 음악의 완성도를 봤을 때 푸치니의 작품 중 최고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토스카’, ‘라 보엠’ 등 다수의 푸치니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던 바바잔얀은 “가장 좋아하는 푸치니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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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작품의 탁월한 해석으로 정평난 지휘자 피에트로 리초가 내한해 이번 작품을 이끈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에서 신선한 해석을 선보였던 니콜라 베를로파가 연출을 맡았다. 세 성악가들은 이들과의 작업에 대해 “한 달여간의 리허설이 행복했다”고 언급했다.
강인한 술집 여주인 미니 역은 카린 바바잔얀과 이윤정, 금을 약탈하려다 미니에게 반하는 무법자 딕 존슨/라메레즈 역은 테너 마르코 베르티와 국윤종, 미니를 연모하는 마을 보안관 잭 랜스 역은 바리톤 양준모와 최기돈이 맡는다. 이외에 메조 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안대성, 김재일, 조철희, 박용명, 이성훈, 바리톤 이규봉, 박상욱, 정준식, 김원, 권용만, 베이스 손철호, 이두영, 최공석 등이 무대에 오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메트오페라합창단이 참여한다. 공연은 오는 7월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는 1만~15만원이다. 3일 오후 3시 공연은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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