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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씨는 “난 이지사를 보면 정치 깡패 이정재가 오버랩된다”며 “내 말 부디 명심들 하시길, 지도자의 덕목은 정직함이 우선이라는 것을 먼 훗날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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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씨는 “내가 끝까지 침묵한다면 먼 훗날 역사는 날 죄인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은 여러차례 이 지사를 저격하는 글을 쓴 바 있다. 그는 지난 23일에도 “이 지사가 인간이라면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며 “이재명 씨, 경고합니다. 반칙하지 말고 정책으로 경쟁하라”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간 교제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이후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28일 법원에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김씨는 “이 지사에 의해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면서 “그의 거짓말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승소할 경우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미혼모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같은 해 8월 서울남부지검에 이 지사에게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고, 김씨도 그해 12월 고소 일부를 취하했다.
지난 4월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원에서 열린 3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에 출석한 김씨는 “제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의 싸움’에 말려들어 비참한 기분과 모욕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