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 제약사가 복제약에 의존해 경쟁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제약사 수는 851개다. 2006년 약제비 적정화, 2010년 시장형 실거래가, 2012년 일괄 약가인하 등 제약사들이 ‘제약업 죽이기’라며 반발했던 정책들이 연이어 시행됐지만 실제 제약사 수는 느는 추세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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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걸리면 퇴출인데도, 여전히 리베이트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의지는 확고하다. 리베이트를 제공한 자뿐 아니라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까지 처벌하는 쌍벌제(2010), 리베이트 사실이 두 번 적발되면 해당 의약품에 건강보험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투아웃제(2014) 등 강력한 근절책을 시행 중이다. 강력한 정책과 업계의 자정(自淨) 노력으로 리베이트가 많이 줄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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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낯 부끄러운 매출 1조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이다. 이 회사는 2014년 1조81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긴 후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최대 매출원은 외국 제약사의 오리지널 신약 ‘코프로모션(Co-promotion)’이다. 말은 그럴듯하지만 실상은 판매대행수수료다. 전체 매출의 30%가 이런 형태에서 나온다. 비리어드(B형간염약), 트라젠타(당뇨병약), 트윈스타(고혈압약) 등 세 약의 코프로모션 매출이 전체의 4분의 1이나 된다. 주력인 원료의약품 관련 매출은 1873억원(16.6%)에 불과하다.
유한양행에 판매를 맡기는 외국계 제약사의 임원은 “유한양행은 오너가 없는 CEO체제라 ‘CEO 임기 중에 문제만 일으키지 말라’는 분위기가 있다”며 “그런 이유인지 영업을 깔끔하게 해 외국계 제약사가 선호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이런 매출 구조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살얼음판’이라는 지적이다.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외국계 제약사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그 매출이 사라진다”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외국의 신약을 들여오던가 불평등한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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