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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비카지노 영역을 활성화해 종합리조트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겠다.”
함승희(64) 강원랜드 대표가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원랜드가 언제까지 카지노에만 의존할 수 없다. 비카지노 부문을 키워 임기 내에 종합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랜드의 수익구조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율은 95%에 달한다. 비카지노 부문은 5%에 불과한 셈이다. 함 대표는 “카지노와 비카지노 부문이 수지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비카지노 부문인 스키장·골프장·콘도·컨벤션 등 리조트사업을 확장해 장기적으로 30% 비율로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외국 리조트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 대표는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로 ‘3무(無) 정책’을 꼽았다. 함 대표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한 결과 지난 1년간 무범죄·무분규·무재난 등 ‘3무 성과’를 냈다”면서 “특히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면서 부정부패와 패거리문화가 사라졌다”고 자평했다.
특히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강원랜드의 가장 큰 문제는 ‘주인이 없는 회사’다 보니 직원의 ‘내 회사’ 의식이 부족했고, 임원도 1~2년이면 떠나 정체성이 희미했던 것”이라고 분석한 뒤 “지난 4월부터는 비위신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조직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강도 높은 개혁 속에서도 성과는 올랐다. 지난 한해 강원랜드의 주가는 24%포인트 올라 시가총액 9조원대로 들어섰다. 또 다우존스 지속 가능지수(DJSI) 월드에 3년 연속 편입했다. 이에 대해 함 대표는 “실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거대 카지노 중 도박치유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는 곳은 없다”면서 “다우존스에서도 강원랜드의 사회적 책임 부분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임기 2년 차 핵심목표로는 비카지노 부문의 활성화와 더불어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기능 강화, 폐광지역과 공생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지금까지 강원랜드가 양적 팽창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10년은 도박중독 예방과 도시재생사업 등 지역경제 살리는 길을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특히 도시재생사업은 강원랜드가 반드시 해야 할 필수사업인 만큼 지역민 스스로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강원도가 추진하는 레저세와 관련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함 대표는 “레저세를 거둬 페광지역에 쓰겠다고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레저세를 신설하면 페광기금이 줄어들고 다른 지자체에도 나쁜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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