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현대산업(012630)개발에 대해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하고 2015년에는 올해 대비 20~30% 증가가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분양 재고 소진과 보유용지 턴오버 증가로 시장회복에 대한 레버리지가 증가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회복의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줄 몇 안 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의 미분양 재고 소진 속도가 괄목할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미분양 소진이 2800세대였는데 올해 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한 달 반 동안 850세대가 팔렸다”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가 없고 PF 인수사업장의 분양률이 99%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연구원은 올해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순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지난해 순차입금은 2790억원 감소했다”며 “미분양 소진과 안정적인 중도금 유입을 감안하면 현재 순차입금은 1조4000억원에서 연말 1조원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나 경쟁사들의 외형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의 시장침체는 5년간 지속되었고 그동안의 억제된 실수요를 고려하면 수요기반은 충분하다”며 “일부 경쟁사들이 분양계획을 지난해에 비해 200%이상 공격적으로 잡고 있으나 실제적으로는 미착공 PF 착공전환에 따른 회계적 손실, 운전자본증가, 미분양재고 부담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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