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지난 21일 국감에서 제기된 한국우주인배출사업의 전시행정 비판에 대해 해명자료를 냈다.
◇이소연 박사 강연료 수입은 규정에 따른 것
항우연은 한국우주연 배출이후 후속연구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이소연 박사가 강연료 수입을 본인 수입으로 했지만 이는 우주인 관리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박사는 아프리카 어린이 단체, 카이스트 로봇 동아리 등을 후원했다고 덧붙였다. 출장비 지금과 강연료 수입은 개인에 대한 특혜나 도덕적 해이는 절대 아니며 관련 규정에 따라 출장과 강연을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한국 우주인의 향후 관리에 대해서도 이소연 박사의 MBA는 우주정책분야로의 재충전을 위한 일이고, 고산 씨는 3D 프린터와 벤처창업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속연구도 문제 없다..이소연 박사는 계속 관리할 것
우주인의 유인 우주 활동을 근거로 우주인 훈련·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마이크로중력학회를 만드는 등 후속연구도 진행 중이며,항우연도 우주인 훈련 매뉴얼 개발 연구와 마이크로 중력 활용 우주실험장비 개발 연구 등 자체연구를 수행하면서 일본 JAXA와 협력하여 2015년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생물학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에 대해서는 향우연 직원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고산 우주인 후보 역시 2012년 1월 항우연을 사직했지만, 국내 유인 우주프로그램의 자문역으로 위촉하는 등 필요 시 역할을 수행토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우주과학 기술개발 및 우주인 후속 관리 부족 우려
앞서 최재천 의원(민주당)은 한국우주인배출사업이 항공우주분야의 연구성과보다는 강연활동, PR효과 등을 근거 없는 시장가치로 우주인배출사업의 경제적효과를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소연 박사가 현재 우주과학 분야의 기술개발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MBA 과정을 밟고 있는 점과, 우주와 무관한 3D 벤처사업가로 변신한 고산 씨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최재천 의원은 “네티즌 여론이 다른 데(이소연, 고산 씨에 대한 비난)로 흘러 참으로 죄송하다”면서도 “거의 256억 원을 들여 훈련시킨 우주인에 대해 항우연은 강연 효과가 5억 9000만 원이나 된다는 등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허무맹랑한 일”이라고 짚었다.
조해진 의원(새누리) 역시 “인터넷에서 끓는 여론의 핵심은 배신감이다. 귀국해서 연구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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