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조선주 내에서 실적과 수주가 모두 양호한 유일한 회사라며 목표가를 3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말까지 91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연간 목표가 70%를 이미 달성했다”며 “연말까지 연간 목표를 15% 이상 초과하는 150억달러 이상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가 증가하는 LNG선과 시추선 시장에서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도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융위원회가 보유한 지분 17.1% 매각과 관련해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있긴 하지만 펀더멘털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며 “희망적인 시나리오로 보면 금융위 지분 중 5~7% 정도가 먼저 블록딜로 매각된 후 나머지 지분에 대해 내년 산업은행과의 공동 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오버행이 인수합병(M&A) 모멘텀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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