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24일 제일모직(001300)에 대해 패션부문의 리스크가 축소하고 전자재료 및 케미칼 부문 성장을 위한 자금력을 확보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션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넘기기 어려운 수준임에도 1조500억원이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았다”며 “또 이번 양도건에서 패션부문의 김포 물류센터와 직물 생산라인이 제외되어 향후 1800억원 수준에 매각이 가능할 것이고, 패션부문의 부채 2312억원을 삼성에버랜드가 승계하면서 성공적인 매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패션부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8세컨즈, 빈폴등의 중국 진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매장 확대와 유통망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불가피한데 전자재료 업체로 성장해야 하는 동사의 투자설비 배분에도 부정적인 측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했던 패션부문의 리스크를 떨쳐내고, 전자재료 및 케미칼 부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NovaLED 인수를 통한 OLED 소재 확대 및 반도체 공정소재, 2차전지 분리막 사업 확대 등 고부가가치 핵심소재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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