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1일 SK케미칼(00612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고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보유’로 하향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이 부진하고 자회사 실적마저 불확실하다”며 “영업 외 금융비용 부담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3484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6%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그린케미칼 사업은 영업이익이 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7% 줄었다”며 “경쟁 제품 폴리카보네이트(PC) 가격 하락에 따라 합성수지(PETG)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연구개발(R&D) 투자확대에 따른 생명과학 사업부문 실적이 부진해 본업 실적 모멘텀에 공백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생명과학 사업부문의 매출은 10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늘어났으나 영업손실 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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