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요즘 주식시장이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다. 최근들어 부쩍 농담반 진담반으로 “종목 하나 찍어달라”는 얘기들을 많이 들으니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바다 건너 전해지는 소식들에 따라 하루하루 달라지는 시장 분위기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은 요즘이다.
주식시장은 적지 않은 기간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다. 코스피지수는 1800선 아래로 떨어지지도, 그렇다고 힘있게 치고 올라갈 동력을 얻지도 못하고 있다. 1800선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다. 투자자들은 투자자들대로, 거래수수료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그들대로 힘든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은 눈앞으로 다가온 실적시즌에 기댈 수 밖에 없다. 기업들이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실적을 내놓는지 여부와 함께 3분기 전망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다만 최근 기업들의 이익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는 점은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IT와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들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틸리티와 금융, 유통 등 내수주, 화학 등 소재주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로 대표되는 대표주들의 이익은 좋지만 이들의 실적을 전체 기업들의 분위기와 연결시키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신뢰도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각 업종의 수요 역시 부진한 상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효과가 기업실적까지 반영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본격적인 글로벌 경기회복 신호와 글로벌 정책공조의 효과가 나타날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할 상황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강세를 이어가며 187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전날의 경우 장중 변동폭이 10포인트에 그치는 등 방향을 놓고 눈치를 보는 장세가 이어졌다. 이같은 분위기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 전날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했고,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인 관계로 휴장을 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상황들을 종합하면 일단은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다는 관점에서 종목과 업종 선택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지수가 횡보하더라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최근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부변수 의존도가 낮은 중소형주들에 대한 추천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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