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6년 연속 이어오던 국제화물수송 세계 1위 자리를 캐세이퍼시픽항공에 빼앗겼다.
21일 항공업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10 세계 항공수송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작년 한해 총 94억8700만톤킬로미터(FTK)의 화물을 수송해 국제항공화물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톤킬로미터란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다.
1위를 차지한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대한항공보다 1억톤킬로미터가 많은 95억8700만톤킬로미터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19년간 1위를 고수해온 루프트한자를 꺾고 1위 자리에 오른 뒤 지난 2009년까지 6년 연속으로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앞서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까지 15년 연속 화물수송부문 1위를 이어갈 것이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작년 국제항공화물수송 분야에서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홍콩계 캐세이퍼시픽이 중국시장 호황으로 화물 수송량이 급속히 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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