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래량 및 거래대금은 여전히 미미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베이시스는 6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 상태에 머물며 선물시장의 불안한 투자심리 상태를 보여줬고,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는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수급을 더욱 악화시켰다. 주식시장의 환경은 여전히 척박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기존 추세에 반하는 모습이 서서히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표상 혼란은 있지만, 일부 긍정적인 시그널이 엿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시장의 변곡점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18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 나흘째 하락.. 어둠 속 빛 보인다
◇ HP 실적경고·경제지표 하락..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 [월가시각]경제성장 둔화 우려감에 양적완화 종료 압박까지
◇ 유가안정·3분기 이익증가.. GS칼텍스에 주목
◇ "우리금융 인수, 산은지주 외에도 강력한 후보있다"
◇ "SKT, 브라질 이통사업자 승인될 것"
◇ 제약株 급락.. 처방전은 `수출`
◇ 급락 현대제철에 "매수" 이구동성
◇ 빅싸이클 진입한 `기계산업` 수혜주 누구?
◇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등의 분기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론 지표들이 통합된 움직임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어 V자 패턴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전저점 부근이라는 상황 및 기술적으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의미있는 수준에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가격적 움직임의 분기점에 도달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의 변동성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차익 및 비차익 매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시장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는 것.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을 7000계약 이상 순매도했지만, 시장 베이시스가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았고 시장 베이시스 수준에 비해 추가적인 차익거래 매도 역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지표의 복잡성은 기존 추세의 반대적인 움직임 속에 나타난다"며 "물론 지속적인 저점과 같은 모습 만들기에 혈안이 된 측면도 있지만 시장은 서서히 기존추세에 반하는, 적어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식시장 지표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는 것은 외부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 영향도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악재 중 하나가 바로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인데, 실제로 유럽은행들의 주가는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CDS 프리미엄이 상승함에 따라 유럽은행들의 주가는 벤치마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은행들의 절대주가는 올해 들어 평이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며 "은행이 상대적인 매력이 떨어질수는 있어도 절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럽 금융문제를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는 만큼, 지금은 다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펀더멘털에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접근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수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업종별로는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보인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선택에 매크로 변수를 고려한다면 당장은 미국 등 선진국보다는 아시아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의 경기는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와 중국의 내수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하고, 또 최근 내수관련주로도 주요 매매주체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수급적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는 "국내증시에서 2조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금융업, 전기가스, 유통, 건설 등 내수주에 대해서는 순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유통업, 섬유의복, 음식료 업종의 경우 향후 이익증가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1만' 못 가란 법 없다…반도체 다음은 전력·원전주 [7000피 시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60187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