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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6월 제품가격 톤당 10만원 인상 예상-한국

정재웅 기자I 2011.03.08 07:30:4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일본 철강업체들이 2분기 강점탄 가격을 전기대비 46% 상승한 330달러에 계약한 만큼 포스코도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반영, 오는 6월부터 제품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철강사가 앵글로 아메리칸과 2분기 강점탄 가격을 330달러에 계약했다"며 "이는 1분기 226달러에 비해 46%, 톤당 104달러 인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광석의 경우 2분기 계약 가격이 체결 중인데 호주 광산업체는 25%, 브라질 광산업체는 20% 수준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분기 철광석 계약 가격은 1분기 139달러에 비해 23%, 톤당 32달러 상승한 171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용선(쇳물) 원가는 톤당 130달러 인상이 예상된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2분기 계약한 원재료 가격이 실제로 투입되는 6월부터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톤당 제품 가격을 14만원 인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포스코는 톤당 10만원 정도만 제품 가격을 올릴 것"이라면서 "최근 정부의 물가 규제로 원가 상승 분을 제품 가격에 모두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제품 가격을 톤당 10만원 올리기도 어렵다고 예상할 수는 있지만 지난 9개월간 철광석과 석탄 가격은 각각 45%와 65% 상승했음에도 불구, 제품 가격은 동결해 왔다는 점에서 톤당 10만원의 제품 가격 상승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산 판재류 가격도 현재 톤당 20만원 이상 인상된 가격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실제로는 톤당 12만원 정도 인상된 가격에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하면 내수 가격 톤당 10만원 인상은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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