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교보증권은 29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모든 면에서 기업가치가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1만5300원)와 투자의견(매수)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가장 크게 훼손된 시점의 단순 밸류에이션 평가로 매수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모든 면에서 기대되는 대우건설의 긍정적인 기업가치 회복을 감안한 투자 접근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근거로 세 가지 긍정적 투자 포인트를 언급했다. 조 연구원은 먼저,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경영권 인수 마무리와 유상증자, 이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과 외부 신인도 향상 등으로 금융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외 발전 및 개발사업 수주 시너지도 기대했다.
그는 아울러 "신규수주, 특히 해외수주 물량 증가와 엔지니어링 업체 지분 참여 또는 경영권 인수를 통한 해외수주 경쟁력도 보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아파트 시황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조주형 연구원은 특히 "주요 대형사의 2007년 10월 전고점대비 주가 하락율은 업체별 미분양 세대수와 반비례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시황 개선에 따른 미분양 감소가 단기적으론 주가 상승에 가장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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