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3Q 순익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하나대투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하나대투증권은 4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조1400억원을 기록해 순이익 기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1800억원, 영업이익 90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환율마저도 하락하는 악조건 속에서는 스폐셜리티 D램의 높은 매출 비중으로 인해 PC용 D램 가격 하락폭에 대비 수익성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화부채관련 평가 이익이 이번 분기에 3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여 본사기준 순이익은 1조14000억원을 기록해 순이익 기준으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 하락폭이 10월부터 크게 둔화된다 하더라도 분기 평균 가격을 산출해보면 D램 평균 가격은 3분기대비 하락률이 클 수 밖에 없다"며 "하이닉스의 4분기 평균 D램 가격 하락률은 1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나노 공정의 안정화로 높은 Bit growth를 통해 4분기에는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4분기 예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조1400억원 , 영업이익 7383억원으로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수준에 비해서는 크게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