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한동안 진행될 소비 침체기를 상대적으로 잘 감내할 수 있는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2일 미래에셋증권은 가계의 소비 감소 심화를 가정할 경우, 투자유망 종목군은 크게 내수소비재와 내수서비스 업종 두가지로 제시했다.
내수 소비재업종은 재화의 중독성과 구매의 연속성 고려시 담배, 화장품의 수요 안정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소비 침체가 내수소비재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힘들지만 소비자들이(소득 계층별로) 지출을 줄이는 품목과 타이밍이 다름으로 인해 오는 실적 안정성의 차별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KT&G(033780), 아모레퍼시픽(090430), 오리온(001800)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지속했다. 반면 백화점 주력 유통업체인 롯데쇼핑(023530), 현대백화점(069960)과 경기 민감도 높은 CJ제일제당(097950), 하이트맥주(103150) 등에 대해서는 보수적 관점 유지했다.
내수 서비스업종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과 극장 상용관 시장은 저가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에서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들 산업의 성장성은 이용자들의 경제활동 시간과 역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온라인게임과 영화 관련 업체들의 매출 추이를 보면 주중보다는 주말에 매출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은 아직도 초기단계"라며 "최근 인터넷 인프라 확대 등에 힘입어 고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해외 시장을 선점한 국내 업체들의 해외 매출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도 근거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시장과 경기침체가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03657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CJ인터넷(037150), CJ CGV(079160)와 최악의 상황에서도 높은 사업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는 에스원(012750), 강원랜드(035250), 청담러닝(09624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관련기사 ◀
☞KT&G 임직원, 일자리·위기가정 지원용 200억 조성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5일)
☞KT&G, 계절 한정판 `스프링 시즌`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