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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임원, 내부자 거래로 기소

양미영 기자I 2009.01.15 07:55:28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블랙스톤 임원이 360만달러 규모의 내부자 거래 혐의로 미국 연방검사로부터 기소됐다고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블랙스톤 런던지점 전무이사인 래미쉬 차크라파니(33)는 지난 2006년 사모펀드와 소매업체 컨소시엄의 앨버스톤스 슈퍼마켓 체인 인수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흘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당시 그는 블랙스톤 뉴욕사무소 인수합병(M&A) 팀에서 딜에 관여했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차크라파니는 딜의 세부조항에 대해 익명의 금융 애널리스트에게 누설했으며 `티피(주가등의 내부 정보를 입수하는 사람) 1`인 이 애널리스트가 `티피2`인 부모에게 정보를 누설한 뒤 그들의 계좌로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블랙스톤의 M&A팀은 2005년 앨버스톤스에 자문으로 고용됐으며 2005년12월까지 잠재적 매수 그룹들이 회사에 오퍼를 제공한 뒤 거절당했지만, 이들 중 두 곳은 곧 조용히 협상에 응했다.

2006년1월11일 차크라파니와 금융 애널리스트는 십여통 이상의 전화와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았으며 애버스톤스 주식과 콜옵션 등을 팔아 360만달러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블랙스톤 대변인은 "우리의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윤리적 기준 위반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규제 당국의 조사에 철저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SEC의 조사가 알려진 뒤 차크라파니는 블랙스톤에서의 업무가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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