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의 절반수준까지 떨어진 뒤 4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자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91% 감소한 800억원에 머물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위축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과 가격 급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부터 시작되는 비수기로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소 애널리스트는 "4분기 17” 모니터가격은 대만업체의 Cash Cost(현금원가) 수준까지 하락하게 돼 LCD업체들은 대대적인 감산에 돌입해 재고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추가 가격 하락은 3개월 시차 후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면서 수요 증가로 연결될 수 있어 내년 2분기부터 LCCD업황이 반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세계 LCD TV 3위 업체로 도약한 LG전자가 PDP 모듈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면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 적정주가를 4만4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20.4%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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