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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내일 이라크 주권이양 전략 발표

안근모 기자I 2004.05.24 08:47:13
[edaily 안근모기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5일(한국시간) 이라크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한국시간 오전 9시, 펜실베이니아주 육군대학에서 행해질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는 이라크 주권이양과 관련한 세부계획의 윤곽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의 트렌트 더피 대변인은 "우리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부시 대통령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날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전세계 시청자들과 함께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소상하게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시기에 행해지는 중요한 연설"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내 충돌이 심화되는 가운데 포로학대 파문까지 불거지면서 민주당 존 케리 후보와의 경쟁에서 힘겨운 상황에 몰려 있다. 그로서는 `이라크에서 진전이 있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설득해야만 할 다급한 처지에 놓여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취임후 최저 수준인 42%로 추락했으며, 국민의 64%는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다음달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유엔 차원의 이라크 해법과 관련한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는 G8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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